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은 무엇일까요?
바로 스위스 알프스를 가로지르는 코타드 베이스 터널인데요. 철도만 지나다니는 터널이며 무려 57km에 달합니다. 서울시청에서 인천시청까지의 거리와 맞먹는 정도인데요.
이 터널이 중대한 문제로 인해 앞으로 몇 달간 운행에 차질을 빚는다고 합니다.
스위스 국영 철도 운영사인 SBB는 화물열차가 선로를 이탈하여 16개의 객차가 탈선하고 약 7km에 달하는 철로가 손상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이 폐쇄됐다고 밝혔습니다.
SBB는 8월 23일 터널이 부분적으로 재개통될 것이며 알프스를 통과하는 두 노선 중 하나는 이번 사건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선로 용량의 감소는 2024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여객 열차의 경로가 다른 곳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SBB는 성명에서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여객열차는 파노라마 노선을 통해 우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교통은 60분, 국제 교통은 60~120분 정도 소요됩니다."
회사는 1개의 선로만 운영하면서 승객들이 안전하게 수송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지만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당분간 비화물 운송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여객열차의 운행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17년간의 공사 끝에 2016년에 개장한 고타드 베이스 터널은 북유럽과 남부 유럽을 연결하는 중요한 철도 연결점이 될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길고 지표에서 거의 2km 아래에 위치한 가장 깊은 터널입니다. 철도 애호가들에게 아주 인기를 끌었었죠.
이번 사고에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원인은 여전히 규명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