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와 트럼프
마크 저커버그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트럼프의 자택에서 만찬을 가졌으며, 트럼프는 저커버그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과거에는 공화당을 지지한 적이 없지만 이번에는 민주당에 투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대한 저커버그 본인의 확인이나 공식적인 지지 선언은 없었습니다.
전통적으로 실리콘밸리의 많은 IT 업계 리더들은 민주당을 지지해 왔으나, 2024년 대선에서는 인공지능(AI) 규제와 빅테크 규제에 대한 후보자들의 상반된 입장으로 인해 일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일론 머스크와 같은 일부 IT 업계 리더들은 트럼프의 친기업적 정책과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를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저커버그의 경우,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따라서, 저커버그가 트럼프를 지지했다는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의 친기업정책에 따라 빅테크 기업의 경영자들이 트럼프 지지로 돌아섰다는 분석도 있지만 트럼프의 정책이 빅테크 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는 따져볼 문제입니다.
트럼프의 친기업정책?
도널드 트럼프의 친기업 정책은 크게 감세, 규제 완화, 보호무역, 친에너지 정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과 빅테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법인세 감세
트럼프는 2017년 세제개혁법(TCJA, Tax Cuts and Jobs Act)을 통해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대폭 인하했습니다.
✅ 빅테크 및 대기업의 이점: 구글, 애플, 페이스북(현 메타),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전 세계에서 수익을 창출하는데, 세율이 낮아지면서 순이익이 증가. 해외에 쌓아둔 이익을 미국으로 송환할 때 적용되는 세율도 인하되어, 애플 같은 기업이 수천억 달러를 미국으로 가져올 수 있었음.
2. 규제 완화
트럼프 행정부는 "1개 규제를 신설하면 2개 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세우며 다양한 산업 규제를 완화함.
✅ 빅테크 및 대기업의 이점: 환경 및 노동 규제가 완화되면서 공장 운영 비용 감소.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기업보다 대기업이 규제 완화의 혜택을 더 크게 누림. 그러나 빅테크 기업들은 오히려 트럼프의 반독점 규제 위협을 받기도 함(예: 구글과 페이스북에 대한 반독점 소송).
3. 보호무역 정책 (중국과의 무역전쟁)
트럼프는 미국 내 제조업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IT 기업(화웨이, 틱톡 등)을 견제하는 정책을 펼침.
✅ 빅테크 및 대기업의 이점: 미국 내 생산 시설을 보유한 기업(테슬라, 마이크론 등)은 상대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음.
그러나 애플, 인텔, 퀄컴 같은 기업은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공급망 비용 증가.
4. 친에너지 정책
트럼프는 전통적인 석유·가스 산업을 지지하며 친환경 규제를 완화하고 미국 내 에너지 생산을 확대함.
✅ 빅테크 및 대기업의 이점: 제조업 기반 기업(예: 테슬라 배터리 공장 등)은 에너지 비용이 절감될 가능성이 있음.
그러나 빅테크 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예: 구글, 애플의 탄소 중립 목표), 일부 기업은 트럼프 정책과 반대되는 입장을 취하기도 함.
💡 실질적으로 빅테크에 도움이 되었을까?
✔ 감세 및 규제 완화는 명확한 이점
✔ 반독점 규제 강화 및 무역전쟁은 오히려 부담
✔ 에너지 정책은 일부 제조업 기업에 유리하지만, 빅테크와는 거리가 있음
따라서 트럼프의 정책은 전통적인 제조업과 금융업에는 확실한 이익이 있었지만, 빅테크 기업에는 장단점이 혼재했다고 볼 수 있음. 메타(페이스북) 같은 기업이 트럼프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도 이런 점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