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수준의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언론의 태도는 이중적입니다. 과연 고환율이 물가상승의 주범이고 우리 경제를 갉아먹는 치명타인지, 아니면 수출을 유리하게 하여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막대한 무역 흑자를 불어오는 효자손인지 궁금합니다.
우리 정부와 학계, 언론은 고환율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혹시 정권에 따라, 본인들의 입장과 유불리에 따라 말이 오락가락 그때그때 달라요가 아닐까요? 언론의 보도 태도가 정권에 따라 달라 보이는 현상은 종종 비판의 대상이 됩니다. 이런 현상을 정확하게 평가하려면, 먼저 언론이 각 정권에 대해 어떤 기준으로 환율 문제를 다루었는지, 그리고 그때의 경제 상황과 현재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론의 정치적 성향과 선택적 보도
언론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정권에 대한 보도 태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부 언론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고환율 현상에 대해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일부 언론이 고환율 문제를 비판적으로 다뤘다면, 이는 정부에 대한 비판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반면 윤석열 정부에서는 동일한 환율 문제를 다룰 때 비판보다는 상황 설명에 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제적 상황의 차이
환율은 글로벌 경제 상황, 무역 동향, 금리 정책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의 고환율은 무역수지 악화나 대외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해석되었지만, 현재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과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고환율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언론은 현재 고환율을 국내 정부의 정책보다는 외부 요인의 결과로 보고 있을 수 있습니다.
정치적 압력과 광고주
한국 언론의 경우 정치적 압력이나 광고주의 입장이 보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종종 있습니다. 정부와 가까운 대기업이나 금융업계가 언론사에 광고비를 제공하고, 정부와의 관계 유지가 중요한 경우 언론이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는 언론 보도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 현상과 언론의 역할
이러한 보도 태도 차이는 결과적으로 여론에 영향을 미치며, 정부에 대한 평가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언론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해 여론 형성에 기여해야 하지만, 특정 정부에 대해 유리하거나 불리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불균형한 보도 태도는 장기적으로 언론에 대한 신뢰도 저하를 가져올 수 있으며, 시민들이 다양한 시각을 접할 기회를 줄이는 결과를 낳습니다. 공정한 여론 형성과 언론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 일관된 기준을 적용해 경제 문제를 다루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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